서울 카페 도장 깨기! ☕️ 혜화동&성북동 어때?

세시간전 | 2021-07-15 16:00읽힘 13728

서울 나들이를 떠난다면 가장 추천할 만한 동네, 서울 종로와 성북구. 도심 속 옛스러움은 물론, 요즘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까지 갖춘 핫플레이스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이 있었다고? 직접 다녀온 뒤 추천하는 혜화동 & 성북동 카페 4곳을 소개한다. 글 스텔라

100% 예약제로 프라이빗한 카페, 오버스토리

오버스토리
오버스토리 외관

오버스토리 외관

서울 성북동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오버스토리. 오버스토리는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100%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많은 사람으로 인해 카페가 붐비지 않을까?'라는 걱정 또는 '자리가 없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곳. 예약은 오버스토리 인스타그램 계정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2021년 7월 기준 한 타임 최대 9팀(1팀당 최대 4인) 예약 가능 *이용 가능 시간: 13-14:30, 15-16:30, 17-18:30, 19-20:30

오버스토리 대문

오버스토리 대문

되도록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걸어갈 수는 있지만 생각보다 꽤 높은 언덕에 위치해 등산하는 기분이 들 테다. 오버스토리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드라마 속 부잣집이 내 눈앞에 있는 듯한 풍경.

함께 운영 중인 그리너리 스튜디오

함께 운영 중인 그리너리 스튜디오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벽돌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이는 오버스토리에서 카페와 함께 운영 중인 그리너리 스튜디오다.

오버스토리의 필수 포토 스폿

오버스토리의 필수 포토 스폿

그 옆에 우릴 기다리는 새하얀 건물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가 있다. 여기서 잠깐, 이 계단을 그냥 내려가지 않길 바란다. 오버스토리의 유명한 포토 스폿이기 때문. 계단에서 입구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삼각형 모양의 프레임 안에 푸른 하늘이 그대로 들어와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우드톤

따뜻함이 느껴지는 우드톤

곳곳에 식물들이 놓여있다.

곳곳에 식물들이 놓여있다.

오버스토리 내부

오버스토리 내부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우드와 화이트톤으로 인테리어되어 있고 곳곳에 초록빛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따뜻함과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

야외 테이블 3개

야외 테이블 3개

가장 눈에 띄는 빨간 벤치 테이블

가장 눈에 띄는 빨간 벤치 테이블

식물이 많다 보니, 서울이지만 교외 카페로 나들이 떠나 온 듯하다. 테이블은 약 12개 정도. 내부엔 단체석을 포함해 9개, 외부엔 벤치 앞 작은 테이블을 포함해 3개가 마련됐다.

오버스토리 메뉴판

오버스토리 메뉴판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바닐라 라떼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바닐라 라떼

커피값은 비싼 편이니 참고하자. (아메리카노 7,000원) 하지만 오버스토리에서 보이는 뷰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힐링 한옥 뷰, 카페 58.4

과일전문카페 카페 58.4

과일전문카페 카페 58.4

과일 전문카페로 유명한 카페 58.4.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순수 100% 착즙 주스, 채소 주스 등 계절 별 엄선한 음료와 생과일을 함께 판매한다. 그렇다고 과일 음료만 판매하는 건 아니다. 커피류도 제공하니 취향별로 즐겨보면 되겠다.

마치 과일 가게에 온 듯한 기분

마치 과일 가게에 온 듯한 기분

카페에 들어서면 동네 과일 가게에 온 듯한 친근감이 느껴진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과일들과 눈을 마주치게 되는데, 얼마나 신선한 과일 음료를 맛볼 수 있을까 기대감이 높아진다.

카페 58.4의 알찬 메뉴판

카페 58.4의 알찬 메뉴판

음료의 종류는 주스, 에이드, 그라니따(얼음을 갈아 만드는 이태리 여름 전통 음료)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가지 과일을 활용하다 보니 메뉴판이 아주 알차다.

따뜻한 한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1층

따뜻한 한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1층

카페 58.4는 2층으로 구성된다. 카운터가 있는 1층엔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미닫이문을 열고 작은 단층을 넘어 들어가면 한옥 감성이 물씬 풍겨오는 공간도 준비됐다.

계단을 올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풍경

계단을 올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풍경

카운터에서 카페 58.4의 모습이 담긴 메모 카드를 가져와 보자.

카운터에서 카페 58.4의 모습이 담긴 메모 카드를 가져와 보자.

하이라이트는 2층 루프탑.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완벽한 한옥 뷰가 펼쳐진다.

은은한 풍경 소리가 함께하는 시간

은은한 풍경 소리가 함께하는 시간

입 안을 가득 채워주는 상큼한 메뉴, 체리 에이드와 청포도 그라니따

입 안을 가득 채워주는 상큼한 메뉴, 체리 에이드와 청포도 그라니따

머무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머무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푸른 하늘 아래, 눈앞을 가득 채운 기와지붕은 고즈넉한 한옥만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면 한쪽에 매달린 풍경의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온다. 눈과 마음에 휴식을 선물해주는 듯한 시간이다.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카페 스트롤

카페스트롤
한양 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한양 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카페 스트롤 입구

카페 스트롤 입구

넓고 푸른 정원을 품은 카페 스트롤을 만나보자. 카페 스트롤은 한양 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내에 위치한다. 전시관으로 향하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생각지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카페 스트롤 입구 앞 산책로

카페 스트롤 입구 앞 산책로

혜화동 주택가에 이런 카페가 숨겨져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뒷마당으로 향하는 산책로

뒷마당으로 향하는 산책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

건물 옆 작은 산책로를 따라 뒷마당으로 돌아 걸어가 보자. 초록빛 정원을 품은 동화 속 하얀 집이 우릴 기다린다. 양 갈래 땋은 머리를 하고, 펄럭이는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뛰어놀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

카페 스트롤의 유명한 포토 스폿

카페 스트롤의 유명한 포토 스폿

뒷마당에 마련된 작은 벤치는 카페 스트롤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 스폿이니 놓치지 말고 사진을 남겨보길 바란다.

탁 트인 뷰가 매력적인 앞마당

탁 트인 뷰가 매력적인 앞마당

아메리카노, 쑥 비엔나, 램프의 소설(차) 그리고 아이스크림 크로플

아메리카노, 쑥 비엔나, 램프의 소설(차) 그리고 아이스크림 크로플

뒷마당엔 별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아,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앞마당 또는 카페 내부로 이동해야 한다. 앞마당은 주변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뒷마당만큼이나 매력적이다.

한양 도성 전시관 건물

한양 도성 전시관 건물

한양 도성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한양 도성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카페 스트롤은 한양 도성 전시관과 함께 운영 중이니 둘러보길 바란다.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성의 역할을 한 한양 도성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테다.

전시관에서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전시관에서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전시관 2층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전시관 2층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전시관에서는 카페에서 마주했던 풍경만큼 아름다운 초록빛 뷰가 기다린다는 사실. 카페 스트롤의 또 다른 포토 스폿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성북동다운 카페, 해로 커피

해로커피

'성북구 카페'라고 하면 고즈넉한 한옥 카페를 떠올리게 된다. 그 이미지와 잘 들어맞는 카페, 해로 커피를 소개한다. 주소를 따라 찾아가면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의심이 들법한 골목길로 안내한다.

해로 커피 이정표 앞

해로 커피 이정표 앞

잘 찾아온 것이 맞으니 안심하자. 골목길 끝, 작은 나무판자 위 투박한 듯 귀엽게 ‘해로 커피'라고 쓰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한옥의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해로 커피

한옥의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해로 커피

작은 유리창 너머 로스팅 기계가 눈에 띈다. 해로 커피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로스터리 카페다. 커피 맛을 기대하게 되는 공간이다. 로스팅 룸 옆으로 들어가면 ㅁ자 형태의 한옥을 고스란히 살린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해로 커피 카운터

해로 커피 카운터

옛 감성 물씬 느껴지는 내부

옛 감성 물씬 느껴지는 내부

판매 중인 원두 및 드립백

판매 중인 원두 및 드립백

해로 커피의 내부는 외관만큼이나 매력적이다. 할머니 댁에나 있을 법한 자개장, 서랍장, 시계 등 옛 감성 물씬 느껴지는 소품들로 꾸며졌다. 매장 한쪽에서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 드립백도 판매 중이다.

작은 중정이 있는 야외 공간

작은 중정이 있는 야외 공간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

햇살이 좋다면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보자. 한옥의 운치가 느껴지는 작은 중정이 있어 한옥만의 고즈넉함이 더 잘 느껴지고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