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보면 울릉도 입도 성공! (feat. 탈출방법🔥)

세시간전 | 2022-07-26 08:00읽힘 21140

울릉도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신비의 섬이다. 그렇지만 배는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꼭두새벽에 항구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설렘은 멀어지고 머리가 다 아프다.

@mini._.m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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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떠날 여행자들을 위해 이 에디터가 한 번에 싹 다 정리할테니 눈 똑띠 뜨고 살펴보자. 에디터가 직접 갔다와서 얻은 꿀팁도 넣었다구~ 글 띠오

울릉도 배편 정리! 🚢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은 강릉항, 동해 묵호항, 울진 후포항, 포항 총 4곳에서 출발한다. 도착지는 총 3곳. 저동항, 도동항, 사동항을 통해 울릉도에 입도하게 된다. 📢 어느 항구에 도착하냐에 따라 여행 동선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항구 위치를 잘 확인하자!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la_dolcevita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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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항, 묵호항발 여객선은 ‘시스포빌’에서 운항한다. 다만 현재 묵호항-울릉도 노선은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9월 달 강릉항-울릉도 노선은 추석 연휴 기간인 17~22일 동안만 하루 2회 운항하고, 그 외에는 하루 1회 운항한다. 출발 시간과 운항 횟수는 달마다 다르니 웹사이트에서 운항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일반석은 1층, 우등석은 2층이며 앞뒤 간격은 우등석이 조금 더 넓지만 차이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독도 노선도 운항하고 있으니 울릉도 여행 중 날씨가 좋다면, 꼭 도전해보자. 기상 상황에 따라 접안이 가능할 수도 있고 정말 운이 좋으면 독도 땅에 발을 내디딜 수 있다. 💸 운임 울릉도행 대인 기준 일반석 61,000원 우등석 66,950원 독도행 대인 기준 일반석 55,000원 우등석 60,500원 ⏰ 소요시간 울릉도행 편도 약 3시간, 독도행 왕복 약 3시간 30분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

 

 

 

울진 후포항
@okim_i

@okim_i

후포항에서 울릉도를 가기 위해선 ‘제이에이치페리’가 운영하는 ‘씨플라워호’를 탑승하면 된다. 매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전 8시 혹은 10시에 출발한다. 독도행 노선도 거의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한다.

@okim_i

@okim_i

강릉항에서 출발하는 배편과는 달리 운항 소요 시간은 편도 2시간 30분이다. 역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통제되거나 출발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변동되거나 통제될 경우 선사에서 전화가 온다. 💸 운임 울릉도행 대인 기준 일반석 60,000원 우등석 66,000원 독도행 대인 기준 일반석 55,000원 우등석 60,500원 ⏰ 소요시간 울릉도행 편도 약 2시간 30분, 독도행 왕복 약 3시간 40분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

 

포항여객터미널
@cozza_nuna

@cozza_nuna

경상도쪽에 사는 사람이라면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대저해운’이 운영하는 엘도라도호와 썬라이즈호를 탑승하거나 ‘태성해운’에서 운영하는 우리누리1호에 오르면 된다. 저동항으로 입항하는 썬라이즈호는 매일 1회 운항한다. 도동항으로 입항하는 엘도라도호는 드물게 운항하는 대신 독도로 가는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 운임 울릉도행 대인 기준 편도 68,500 독도행 대인 기준 55,000원 ⏰ 소요시간 3시간 15분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

@ss._.gg

@ss._.gg

우리누리1호는 사동항으로 입항하며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9:10에 한 번 출발한다. 💸 운임 대인 기준 68,500 ⏰ 소요시간 3시간 15분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

 

잠깐! 에디터 꿀팁🍯 맛보고 가~

울릉도는 가는 것보다 나오기가 힘들다는 말이 있다.(실제로 에디터가 갇힐 뻔했다) 기상 상황이나 파도 높이에 따라 언제 나올 수 있는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물론 들어갈 때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운항이 통제되거나 출발 시각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 에디터가 출발하기 전주에 오전 8시에 출발해야 할 배가 오후 3시에 출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날씨가 맑다고 해서 바다의 상황도 똑같다고 생각하면 큰일 난다. 항상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거나 플랜B를 준비해보자.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울릉도를 여행하고 있을 때, 내가 떠나는 날이 아닐지라도 운항이 취소된 날이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울릉도를 떠나는 전날의 배편이 기상 상황으로 인해 취소되는 경우’ 나의 배편은 취소되지 않아서 안심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날 배가 취소됨으로 인해 전체 일정이 하루씩 밀리는 경우를 걱정해야 한다. 그럴 경우 강제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생겨, 숙소를 급하게 잡아야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니 여행 중에 운항이 취소되는 날이 생기면 선사에 전화해서 자신의 배편도 밀리는지 확인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여행을 순탄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

 

 

 

📢급하게 나가야 하거나 탈출해야 할 때는?!

배편이 내일모레로 밀렸거나 급한 일이 생겨 내일 꼭 나가야 한다면, 당일날 취소표가 생기기를 기도해야 한다. 물론 기도만으로는 약간 부족하다. 아침 일찍부터 여객선 터미널에서 기다리며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취소표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어야 한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취소표가 나올 경우, 출항 시간 30분 전에 현장에서 이름을 호명한다. 당연히 취소표가 나오지 않았거나 수량이 부족하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1. 아침 일찍부터 여객선 터미널에 나가 기다린다. (아침 6시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2.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었다면, 출항 시간 30분 전에 꼭 돌아와 이름이 불리길 간절히 기도한다. 에디터도 갑자기 배편이 밀리는 바람에 아침 7시부터 대기해서 겨우 나올 수 있었다.

항구까지는 어떻게 갈까? (feat. 셔틀버스🚌)

오케이, 이제 어떤 항구에서 어떤 배를 타야 하는지 알았다. 그렇지만 울릉도행 배편은 보통 아침 일찍 출발한다. 게다가 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발권해야 하므로 배를 타기 위해선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야 한다. 울릉도 가기 정말 쉽지 않다. 새벽에 출발하게 되면 대중교통 수단이 제한적이다.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더라도 여객선 터미널까지 가기 위해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무려 항구 앞까지 데려다주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편하게 가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이용하자.

출처=클룩

출처=클룩

☝수도권-강릉항 울릉도로 향하는 수도권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강릉항이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면 대략 3시간 내외로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강릉항에서 출발하려면 여행 전문 플랫폼, ‘클룩’에서 ‘강릉항 왕복 셔틀버스’를 예매할 수 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하는 여행자들을 배려하여 조식 서비스 옵션도 제공한다. 영등포, 잠실부터 부평역, 안양, 수원, 구리까지 다양한 곳을 들르는 코스가 존재하니 각자 가까운 곳을 지나는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클룩에서 예매를 한 후, 기사님에게 바우처를 보여주거나 이름을 말하면 된다. *묵호항발 여객선 운항이 무기한 연기되어 묵호항 왕복 셔틀버스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서울,경기,천안,청주-후포항 후포항 배편을 예매한 사람들은 세종리무진에서 운영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예약하면 된다. 강릉항 왕복 셔틀버스가 들르지 않아 서운했던 천안, 청주에 사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은 교통수단이다. 현재 웹사이트에서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가격은 52,000원.

출처=대저해운

출처=대저해운

대저해운은 여러 지역에서 포항 여객선 터미널을 올 수 있게끔 다양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은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예매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여행의 출발을 즐길 수 있다.

📢 출발 하루 전 기사님이 문자를 보내니 혹시 문자가 오지 않았다면, 버스 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보자. 또한, 내가 돌아가는 날도 회사에 정확히 알려야 하고 혹시 변경된다면 최대한 빨리 전달하자.

잠깐! 🙋‍♀️ 가성비 좋은 울릉도 숙소 찾는다고?

여행 준비는 그럭저럭 했는데 울릉도 숙소 고민 중이라면, 위드유 호텔로 향해 보자. 저동항 근처라 위치도 좋고 깔끔하다. 최저 10만원 대로 가성비도 좋은 편. 오션뷰 객실도 마련되었으니 미리 예약해서 합리적인 울릉도 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