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즐기는 예술, 미디어 전시 6

세시간전 | 2021-09-24 16:00읽힘 2388

어렵기만 한 전시는 가라! 미디어 전시는 눈과 귀를 열고 각자 느껴지는 대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평소 전시가 딱딱하고 무거워서 발길이 향하지 않았다면 색다른 미디어 전시로 향해보자. 덤으로 멋진 사진들까지! 에디터의 꿀팁인데 흰옷을 입고 가면 미디어 아트가 옷에 비치면서 사진이 더 멋있게 나온다. 글 마린

메타가든(~10.31)

광주시립미술관
입장 전 인증샷

@sang__gg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 특별전으로 준비된 '메타가든'. 메타버스의 의미를 끌어와서 현대미술과 접목시켜 미래의 정원을 표현했다. 전시에 참여한 11명의 작가들이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 문명과 미적 상상력을 어떻게 시각화했는지 궁금하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자.

소리의 나무 속으로

@_skullj_

정문열 작가님의 '소리의 나무'는 특히 관람객들의 인증샷 스팟으로 유명하다. LED와 광섬유 등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소리의 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길에 늘어져 있는 빛나는 나무 사이를 걸으면 마치 미래의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다.

미래의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다.

@_skullj_

⏰ 10:00 - 18:00 💸 무료전시 ✔️ 온라인 사전 예약 (당일예약도 가능) ✔️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2 전시실

안녕, 모란(~10.31)

국립고궁박물관
입구에서 인증샷.

@jung7154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민간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사랑받은 꽃, 모란. 조선 왕실에서 모란이라는 식물과 그 무늬들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엿볼 수 있는 전시다. 미디어 꽃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모란이 내 발 밑에!

@jung7154

딱딱할 것 같은 전시의 이름과는 다르게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발밑에 꽃밭이 펼쳐진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영상과 조경물로 모란을 표현해 전시에 몰입하게 도와준다. 모란 향과 빗소리, 새의 소리와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관람객에게 인기가 좋은 공간이다.

전시실 내에 모란이 가득하다.

@jung7154

2부에서는 조선 왕실에서의 모란을, 3부에서는 왕실의 흉례와 의례에 사용된 모란을 만나볼 수 있다. *흉례 : 상중에 있음을 나타내거나 조의를 표하기 위하여 옷깃에 다는 표찰에 관한 의례 *의례 :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 또는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 운영 시간 : 10:00 - 18:00 💸 무료 전시 ✔️ 온라인 사전 예약 (현장입장도 가능) ✔️ 장소 :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전 자연환상곡 (~10.31)

라파우자 뮤지엄
색색의 나비가 가득

섹션 1, 자연과 사람의 상생 @simbeomgyeong

오로라 속으로!

섹션 3, 치유의 숲이 주는 행복 @eunjikwak00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갈 지혜를 얻자는 모티브로 시작된 프로젝트 '미디어아트전 자연환상곡'.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 주제마다 8분의 미디어 아트가 재생되어 총 관람시간은 40분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8분 이상 관람해도 관계 없다. 오감을 모두 동원해서 온몸으로 즐겨보자.

바다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섹션 2, 재생과 부활의 상징 바다 @hyunju____u

잔잔한 음악과 웅장한 영상들에 몰입하다 보면 상상 속 자연으로의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섹션 2의 큰 불가사리 조형물이 정말 바닷속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해 준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전시인 만큼 안성 팜랜드와 함께 코스로 방문하면 어떨까.

가을에도 느낄 수 있는 봄의 향기.

섹션 5, 사계절이 주는 무한의 행복 @eunjikwak00

⏰ 운영 시간 : 10:00 - 18:00(입장마감 17:00/매주 화요일 휴관) 💸 7,000원 (성인 기준) ✔️ 2주차장 이용을 추천 ✔️ 장소 : 라파우자 뮤지엄(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

노형수퍼마켙(~12.21)

노형수퍼마켙
색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문.

흑백의 수퍼마켙과 미디어 아트로 하나의 스토리를 표현하는 '노형수퍼마켙'. 교과서에서 봤던 포스터와 지금은 보기 힘든 커피자판기가 놓인 수퍼마켙에서 전시가 시작된다. 1981년, 모든 색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판기가 붙어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라졌던 모든 색들이 나타난다.

모든 색이 나를 감싸는 듯 하다.

@ahreum_lovely

사방이 포토존이다.

@psh.90sunghee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화려한 색상의 미디어아트에 시선이 매료된다.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되어 콘서트를 보는 느낌도 든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영상은 30분 간격으로 재생된다. 공항 근처에 위치해 제주여행 일정의 처음이나 끝에 계획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 인생 샷을 찍고 싶다면 제주도에 해가 쨍쨍한 날을 노려보자. 물론 비 오는 제주에서 뭘 할지 고민 중인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 운영 시간 : 9:30 ~ 19:00 💸 9,000원(성인 기준/클룩 예매시)

클룩 상품 이미지

수퍼 네이처(~2022.02.02)

뮤지엄 다
쏟아지는 폭포 밑에서 한 컷

@carpediem_8098

환경단체와 함께 '생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는 '수퍼 네이처'.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환경 운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대형 미디어 월에서 한 컷

@ingu2

대형 미디어 월에서는 50분 동안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재생된다. 꼴라쥬 플러스, 신이철, 김남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21인의 작품을 자연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완성시켰다.

수퍼 네이처라는 전시 이름과 딱 맞는 포토존

@artartb3

미디어아트와 식물들을 조화롭게 전시한 공간은 포토존으로 유명하니 놓치지 말고 한 컷 찍어보자. ⏰ 운영 시간 : 평일 10:00 ~ 19:00 / 주말 10:00 ~ 20:00( 마감 1시간 전까지만 입장 가능) 💸 14,400원(성인 기준/클룩 예매시)

클룩 상품 이미지

블루룸(~11.28)

그라운드 시소 명동
화면 가득 일곱 거인들이 춤을 추고 있다.

영상 5, 일곱 거인들의 춤 @sang.a.0204

초록색과 깨진 듯한 화면이 특징이다.

영상 4, 가장 손쉬운 여행 @suuum_inn

푸른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한 공간에 머물면서 약 50분간 재생되는 영상을 보는 전시 방식이 신선하다. 정면의 스크린뿐만 아니라 시야에 담기는 바닥 공간까지 전부 영상이 나와서 영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양한 색감이 가득한 화면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영상 3, 못생인 환영의 인사 @sang.a.0204

8개의 다른 주제로 구성된 영상이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영상에 바뀔 때마다 다른 장소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함께 나오는 노래들이 좋아서 전시를 감상하다 리듬을 타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미디어 전시를 즐겨보자.

협곡에 온 듯한 장면

영상 7, 낯선 아름다움 @suuum_inn

⏰ 운영 시간 : 11:00 - 22:00(9.20, 9.21 휴관) 💸 15,000원(성인 기준) ✔️ 사전예약 필수 ✔️ 장소 : 그라운드시소 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