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억새가 어느새…?👀 국내 억새 스팟

세시간전 | 2021-10-07 16:00읽힘 9922

@beige._.n

은빛 물결을 자아내는 억새가 어느새 우리 곁에 찾아왔다. 가을에는 댑싸리,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과 식물이 반겨주지만, 그 중에서도 바람에 나부끼며 사각거리는 억새는 특히 우리의 마음을 간질인다. 이번 주 대체공휴일에 대체 뭐할까 싶다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군락지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억새는 산과 들에 피고 갈대는 늪에 핀다. 참 쉽지요? 📍 영남알프스 📍 포천 명성산 📍 창녕 화왕산 📍 아끈다랑쉬 📍 경주시 무장산 글 띠오

영남알프스 간월재

간월재

@_jinsung0503

밀양에서부터 청도를 거쳐 울산까지, 일곱 산이 뻗어진 영남알프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이렇게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그 중 간월산 밑 간월재에는 10만여 평의 억새 군락지가 펼쳐져있다.

@hxxin0215

영남알프스는 코스만 수십 가지라 잘못 올라가면 길을 헤맬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간월재의 억새군락지이다. 배내2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간월재로 가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울산 KTX역에서 328번 버스를 타면 도착하는 곳이라 뚜벅이 여행자도 큰 불편함이 없다. ✔ 올라가는 돌바닥 길이니 바닥이 푹신한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신자 ✔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간혹 있으니 자전거 조심!

@_pure_black____

등산로 초입 부분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치면 휴게소까지 화장실이 없다. 최대한 이곳에서 해결하고 올라가자. 정상에 도착했는데 간식거리를 실수로 깜빡했다 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는 길에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 휴게소가 있다. 이곳이 바로 컵라면 맛집! ✔ 간월재 휴게소는 16:30까지만 운영한다.

@_luv_seul

@ljh4342

청량한 가을, 드넓은 평원에 펼쳐지는 찬란한 억새는 한 단어로 쉽게 표현할 수가 없다. 해질녘에는 갈대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으니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오면 더 좋다. 정상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아주 평탄한 길을 조금씩 올라가는 길이라 누구나 다 도전할 수 있다. 가로등이 없어 하산 할 때는 깜깜해지니 너무 늦게 머무르지는 말자.

@_jinsung0503

🌄 거리 : 베네2공영주차장 - 억새군락지 편도 6km ⏰ 소요시간 : 약 2시간

포천 명성산

명성산

@hwon.ch

해발고도가 무려 922m의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부터 강원도 철원군까지 걸쳐있는 산이다. ‘소리내어 우는 산’이라는 뜻으로 궁예가 태조 왕건에게 패하여 이곳으로 숨어든 후 크게 울었다는 데서 비롯됐다. 10월 초순부터 억새가 피어나고 중순 즈음에 이곳을 찾으면 산 중턱에는 단풍을, 산 윗목 부근에는 흐드러지게 하얀 꽃을 피워낸 억새를 만나기 좋다.

@hwon.ch

이곳의 등산 코스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포천 산정호수에서 시작해 등룡폭포를 지나 올라가는 코스와 자인사를 지나 삼각봉으로 향하는 코스가 유명하다. 다만 자인사를 지나는 코스는 경사가 심해 미끄럼 사고 등이 발생한다고 하니 초보 등산객들은 설렁설렁 걸어갈 수 있는 등룡폭포 코스를 가자.

@hi_king_binyy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억새군락지까지는 보통 1시간 반 ~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길이 험하지 않고 완만한 산길을 올라가는 느낌인 데다 산길 내내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어 전혀 힘들지 않을 것이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억새의 은빛 물결은 쉬이 잊을 수 없다.

@hwon.ch

🌄 등룡폭포코스(상동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군락지 - 팔각정) 4.2km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 자인사코스(자인사 - 나무계단 - 팔각정) 2.2km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창녕 화왕산

화왕산군립공원

출처=네이버블로그 HaPpyDay_♥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 역시 억새 군락지로 유명해 가을이 되면 수많은 등산객과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또한 진달래 군락으로도 널리 알려져 봄에도 인기가 많다.

@kama_specialized

@zxcvbnmzxcvbnmmmm

1등산로는 난도가 높은 코스라 초보 등산자들에게는 힘들 수 있지만, 올라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 이뻐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곳이다. 3등산로는 볼거리가 없지만 아주 짧은 코스다. 그렇기에 1등산로로 올라가고 3등산로 하산하는 코스가 바로 국민 코스다. 어느 등산로를 선택하든 ‘자하곡 매표소’에서 출발하면 된다!

출처=네이버블로그 하루가 짧다!

✔ 1등산로는 나무, 바위를 잡고 오르내려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장갑을 꼭 챙기자 ✔ 1, 2등산로는 처음에 같은 길이고 중간에 나뉜다. ✔ 1등산로를 계속 가다 보면 2등산로 이정표가 나오는데 그곳이 1등산로이니 신경 쓰지 말자 ✔ 중간에 환장고개 표지판이 나오는데 ‘정말 환장합니다~’라고 써있다. (좀 웃기다)

6. @life_in_ljy

600m 지대에는 화왕산성 성곽이 조성되어 있어 갈대와 함께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happy_ssoong

@yoo.jin_milktea

🌄 1등산로 등산 - 3등산로 하산 기준 약 5km ⏰ 소요시간 : 4시간

아끈다랑쉬 오름

아끈다랑쉬오름

@ineedyeon

제주도의 숨은 오름인 아끈다랑쉬. 10분이면 오를 수 있고 1시간이면 제주의 가을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어 여행 중 잠시 들리기에도 좋다. 인근에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도 있어서 오름투어 하기에도 좋다.

@ineedyeon

바람이 능선을 타고 오르는 자리에 한가득 피어있는 억새. 다양한 모습의 오름을 만나는 것도 제주도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올가을 제주도를 여행하다 우리만 있는 곳에서 한적하게 억새에 퐁당 빠지고 싶다면 아끈다랑쉬에 올라보자. 사유지라서 탐방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고 경사가 어느 정도 있으니 비 오는 날이나 비 온 다음 날은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