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 여행하기 좋은 나라는?

@Brooke Lark 언스플래쉬

채식주의 시장이 성장하는 요즘, 채식주의자가 떠나기 좋은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푸드 전문지 웹사이트 셰프스 펜슬(Chef's Pencil)에서는 2020년 채식주의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된 나라 순위를 확인해 보자. 글 아띠

@tomcchen 언스플래쉬

1위로 꼽힌 여행지는 영국이다. 영국은 3년 연속 (2018년 호주와 공동 1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식주의 나라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판매하며 채식주의자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더 버거(The Vurger), 원 플래닛 피자(One Planet Pizza), 미트리스 팜(Meatless Farm) 이외 다양한 브랜드가 만들어진 나라기도 하다. 전 세계 채식주의 상위 15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영국에 위치한다.

@socialcut 언스플래쉬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채식주의 커뮤니티를 갖춘 나라다.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식주의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호주에 미친 영향이 농업과 육류 소비에 대한 논쟁을 가중시켰다. 그 결과 호주에서 육류 소비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호주인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보다 1인당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기도 하다.

@house_42 언스플래쉬

인구의 5% 이상이 채식주의자라고 발표한 이스라엘은 분명 채식주의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국가다. 건강, 환경 및 동물 학대가 주요 요인이다. 이스라엘 채식주의의 독특한 점은,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과 유대교 율법에 맞는 코셔 인증 식품이 혼합되었다는 점이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유제품과 육류를 동시에 섭취하면 안 되는 코셔 음식 덕분에 오히려 채식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쉬워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에서는 세계 최대의 비건 축제인 '비건 페스트 텔 아비브(Vegan Fest Tel Aviv)'도 개최된다.

@anikinearthwalker 언스플래쉬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고기와 유제품이 대부분 들어가는 편이다. 따라서 오스트리아의 완전 채식주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 세계 채식주의 국가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비건보드(VeganBoard)에 따르면 인구의 1.2%가 완전 채식 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슈니첼과 슈트루델을 비건 요리로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splashabout 언스플래쉬

육류를 사랑하는 도시로 이름난 뉴질랜드 역시 채식주의자에게 사랑받는 나라로 점점 변화하는 추세다. 2018년 3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순위가 내려왔다. 다만, 이는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의 상승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2019년 육류 없는 식사가 15% 증가했고, 이는 뉴질랜드 육류 시장에서 상당한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그 외 독일,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아일랜드가 6~10위로 뒤따랐다.